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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115

(詩) 민들레 홀씨에게 - 민들레 홀씨에게 너는 이 세상에 무슨 미련이 그리도 많아 봄에 태어나 봄이 가기도 전에 네 분신을 그리도 퍼뜨리는가? 그로인해 너는 봄의 전령사가 됐지만 나는 네가 부럽지 않구나. 홀씨 작디작은 네 모습 바람에 훨훨 세월에 훨훨 무정하리만큼 차가운 생명체. 나는 짧게 살다 갈지.. 2012. 3. 14.
(詩) 새 봄처럼 - 새 봄처럼 봄이 오려면 산과 들과 강은 한 두 차례 봄 앓이를 하겠지. 얼었던 산은 아지랑이들로 들은 돋아나는 새싹들로 강은 쩍쩍 갈라지는 두터운 버짐들로 묵은 겨울 벗겨내며 봄 앓이를 하겠지. 하지만 산과 강과 들은 얼마나 행복한가? 일 년에 한 번 만 앓고 나면 겨우내 얼었던 .. 2012. 2. 26.
(詩) 미련 허울 - 미련 허울 하늘만 볼 수 없지. 강물만 볼 수 없지. 누군가 그립다고 넋 놓고 살 순 없지. 보고픔과 그리움은 구름과 물과 같아서 바람에 흐르고 세월에 마르기 마련 먼 훗날 보고픔이, 그리움이 내 가슴 스친 자리마다 흠집으로 남겠지만 지금 그 상처에 아파만 하다가는 보고픔이,.. 2012. 2. 11.
(詩) 올겨울 - 올겨울 올겨울은 심심치 않게 지나고 있다. 며칠은 추웠다가 며칠은 풀렸다가 마치 어릴 적 엄마에게 혼나고 울다 얕은 달램에 웃다 또 다시 서러워 울던 그때처럼 올겨울은 심심치 않게 지나고 있다. 올겨울은 유난히 지나온 것들에 대한 아쉬움 그 속에 숨은 미련들이 떠올라 .. 2012. 1. 3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50) - 겨울새벽에만 들리는 소리 (하이쿠詩 1650) 사락사락 눈 쌓이는 소리 뚝 뚝 뚝 미련 떨어지는 소리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 2011. 12.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02) - 무뎌진 미련 (하이쿠詩 1602) 맑은 이슬이 탁한 서리로 변하는 계절 내 님에 대한 기억도 탁해 지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 2011. 10.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97) - 가을이 지는 풍경 #02 (하이쿠詩 1597) 서리 맞은 코스모스에서 툭툭 부스러지며 떨어지는 남은 가을의 미련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 2011. 10. 18.
(詩) 마음의 청력 - 마음의 청력 계절은 소리 없이 다가와 소리 없이 사라진다.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새벽까지 작은 귀 곤두세우고 귀기우려 봐도 계절은 소리 없이 다가와 소리 없이 사라진다. 하지만 계절마다에는 요란한 소리가 있다. 봄에는 빗물 끝에 꽃망울 터지는 소리 여름에는 개구리와 매미들의 징징대는 .. 2011. 8.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16) - 미련 거품 (하이쿠詩 1516) 종일 내린 비에 강물이 불고, 메말랐던 흙이 부풀고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던 미련들은 흰 물거품 돼 내 안을 채우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 2011. 6. 2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04) - 회색 장밋빛 계절 (하이쿠詩 1504) 담장을 붉게 만드는 장미의 계절 내 마음 속은 왜 회색일까? 가만히 들여다보니 미련구름이 끼어 있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1. 6. 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53) - 멍하니 새벽을 보낸다는 것은 (하이쿠詩 1453) 지난 기억을 접으면 추억이 들썩 거리고 추억을 접으면 미련이 아물거리니 새벽에 깨어 있는 건 삶의 사치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 2011. 3. 2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21) - 미련에게 (하이쿠詩 1421) 하늘이 푸르면 바다도 푸를 수밖에 없듯 내 안에 네가 있는 한 나는 외로울 수밖에 없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 2011. 2.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09) - 바람(Hope)의 시 #04 (하이쿠詩 1409) 저 쌓이는 눈 속에 내 묵은 미련 다 묻히고 오는 봄, 눈 녹 듯 사라지면 좋겠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 2011. 1. 2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04) - 거꾸로 자라는 것들 (하이쿠詩 1404) 고드름이 처마 밑으로 자라듯 그리움은 지난 추억에 자라고 미련도 지난 아쉬움에 자라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 2011. 1.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99) - 미련 보내기 (하이쿠詩 1399) 겨울바람에 입김이 풀풀 뿌연 입김 너머로 흔적 없이 사라지는 미련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 2011. 1.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93) - 버려지지 않는 것 #01 (하이쿠詩 1393) 그리움을 버렸다 해도 미련도 버려지는 게 아님을 알았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 2010. 12. 3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88) - 공허 心 (하이쿠詩 1388) 겨울 중간엔 날아간 철새가 남긴 공간처럼 미련도 공백을 두고 비는 구나 지금 내 마음은 공허상태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2010. 12.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67) - 겨울 눈동자 (하이쿠詩 1367) 하품에 눈물 차오르듯 눈앞을 가린 미련들이 서서히 얼어 가는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2010. 11.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65) - 미련의 소유 (하이쿠詩 1365) 바람조차 쉴 수 없게 나무는 나뭇잎을 버리는데 나는 왜 그대를 버리지 못하는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 2010. 11. 1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28) - 가을 새벽을 점령한 것들 (하이쿠詩 1328) 잠 못 드는 가을 새벽 깨어 있는 건 바람과 흔들리는 나뭇잎들 그 위로 나의 미련들의 속살거림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 2010. 9.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24) - 미련 후유증 (하이쿠詩 1324) 밤새 다녀간 도둑고양이 발자국처럼 가끔 내 마음에 흔적만 남겨줬어도 이토록 원망이 커지진 않았을 거야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 2010. 9.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02) - 시한부 미련 (하이쿠詩 1302) 서서히 빛 바래는 나뭇잎과 그리움으로 변하는 내 미련 중 어느 것이 첫 가을바람에 날아가 버릴까? 밝아오는 새벽녘에 시름만이 걸려 있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 2010. 8.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70) - 미련 염증 (하이쿠詩 1270) 내릴 듯 말 듯 먹구름 속 장맛비마냥 내 안에 고이고 고인 독(毒) 오른 미련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 2010. 7. 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62) - 미련주의보 (하이쿠詩 1262) 흙과 물이 뿌리를 잡아주기 때문에 바람에 들꽃은 쓰러지지 않듯이 내 안에서 날 잡아주는 네가 있기에 나도 쓰러지지 않아 하지만 미련에 그 뿌리가 드러나려 하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 2010. 6.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50) - 미련 술래잡기 (하이쿠詩 1250) 동트는 새벽 걷히는 안개 속에서 훤히 드러나는 미련들 한나절은 바람타고 어디론가 숨어들겠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 2010. 6. 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40) - 틈 (하이쿠詩 1240) 나는 새가 뒤를 돌아보지 않듯이 그댈 향한 내 마음도 눈 돌릴 틈이 없네 바람이 거셀수록 강해지는 미련 때문에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 2010. 5.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37) - 바쁜 개미들을 보며 (하이쿠詩 1237) 개미들이 일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수 없이 물어 나를 양식만큼이나 남은 한해 내 마음 속에도 수 없이 많은 미련과 그리움이 쌓이겠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 2010. 5. 17.
(詩) 기억 접기 - 기억 접기 뚜렷한 계절처럼 잊지 않고 찾아드는 기억 때로는 머리저어 잊고픈 기억 하지만 이 새벽 나는 그 기억들에 사로잡혔네. 언젠가 주위 산만한 거리에서 습관처럼 목소리 들려주던 그대 그 거리도, 그 공중전화박스도 상상 속에 펼쳐지다가 이젠 한 장으로 남은 기억. 시간이 헤아릴 수 없는 .. 2010. 3. 18.
(詩) 소유에 갇힌 무소유 - 소유에 갇힌 무소유 욕심을 버리고 사심을 버리고 사욕을 버리고 미움을 버리고 원망을 버리고 미련을 버리고 바람처럼, 흙처럼 낙엽처럼, 물처럼 그렇게, 그렇게 살다가는 것이 진정한 무소유일까? 내겐 이미 사랑이라는 것이 들어와 꽃을 사랑하고 들풀을 사랑하고 지는 노을을 사랑하고 눈물마저 .. 2010. 3.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89) - 기운 미련(Tilt lingering) (하이쿠詩 1189) 대책 없이 쌓이는 눈만큼이나 우리의 미련도 동시에 쌓였다면 지금 우린 두 손을 잡고 있었겠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 2010.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