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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죄와 별 - 죄와 별 매서운 찬바람에 눈에 불을 켜고 무섭게 내려다보는 겨울 밤하늘 별들의 눈(目) 어린 시절 어느 한 때는 그 별들의 눈이 무서워 밖을 나가지 못했다. 겨울 밤하늘의 별들은 왜 유난히도 또렷하게 빛을 바라고 있었을까? 지은 죄라고는 부엌 찬장 위에 놓인 동전바구니에서 엄마 .. 2018. 1.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60) - 한결 같아 아름다운 것들 #01 (하이쿠詩 2260) 여름과 겨울 가리지 않고 닿을수록 기분 좋은 열기는 그대 손과 내 손이 닿을 때 나는 온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 2014. 5.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217) - 사소한 행복 #01 (하이쿠詩 2217) 고양이 손을 잡고 창가에 서서 봄이 오는 것을 느끼려니 왈칵 눈물이 날 것 같아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 2014. 3.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59) - 숨어 있는 반쪽에게 고함 (하이쿠詩 2159) 내민 손을 어서 잡아주렴 겨울이라서 더 시린 내 손을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2013. 12.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57) - 겨울이 오는 풍경 #03 (하이쿠詩 2157) 주머니에 손을 넣자 바람 한 움큼도 같이 들어와 손을 시렵게 하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 2013. 12.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52) - 사라짐과 남은 것 (하이쿠詩 2152) 내 손은 바들바들 떨었지만 따뜻했던 그대의 손과 지금 내 앞에 있는 적당히 식은 찻잔의 온도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 2013. 12. 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149) - 사랑하려면 버려야할 것들 #01 (하이쿠詩 2149) 정말로 사랑한다면 나는 손조차 잡지 못할 거야 곱고 따뜻할 것 같은 그 손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에 올.. 2013. 12. 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85) - 절대적 자연이치 #78 (하이쿠詩 2085) 녹색도 갈색도 아닌 나뭇잎들이 바람 따라 손을 흔드네 세월의 흐름을 배웅하고 마중하듯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 2013. 8.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33) - 이뤄지지 않을 바람(Hope) #05 (하이쿠詩 1933) 바람처럼 재빠른 손으로 고양이가 무엇을 잡으려하네 흐르는 세월도 잡아주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 2013. 1.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63) - 욕심의 대가(代價) (하이쿠詩 1863) 세월, 계절, 바람 살면서 잡고 싶은 것을 모두 잡을 수 없다니 죽는 날까지 내 손이 부끄럽겠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 2012. 10.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30) - 절대적 자연이치 #23 (하이쿠詩 1830) 세상엔 잡을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 있어도 부끄러운 나의 손 차라리 내가 잡히고 싶어라 내 안에서 숨을 쉬는 너에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 2012. 9. 6.
(詩) 생각이 낳은 허울 - 생각이 낳은 허울 누군가의 손을 잡고 걷는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동성과 이성을 떠나 잠시 손을 잡고 걷는다는 것은 즐거움이다. 어릴 적,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습관적으로 상대방의 손을 잡고 걸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나는 즐거워진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 2012. 4. 15.
(詩) 수전증과 빈 잔 - 수전증과 빈 잔 빈 잔에 술을 채워 그대에게 건넬 수 있다면 빈 잔에 따라 주는 그대 술 한 잔 받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행복했을까? 길다하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 그대 먼 길 떠난 후 밤낮으로 되뇌는 아쉬움과 절망 이제는 잊고 싶은데 아직은 이른 바람 같구나. 언젠가 그대 따뜻한.. 2012. 3. 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74) - 마음 정화 시(詩) #01 (하이쿠詩 1574) 개구리 손을 잡아보았는가? 그 작고 촉촉한 손 손을 잡으면 더 커지는 눈 문득, 그 순수함에 물들고 싶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 2011. 9. 1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32) - 향기 배인 손 (하이쿠詩 1232) 마른 봄 흙처럼 거친 그대 손이 그리워 봄 흙을 대신 만져보니 푸릇한 향기가 내 손에 배는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 2010. 5.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89) - 기운 미련(Tilt lingering) (하이쿠詩 1189) 대책 없이 쌓이는 눈만큼이나 우리의 미련도 동시에 쌓였다면 지금 우린 두 손을 잡고 있었겠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 2010. 3. 10.
(詩) 붉은 자국 - 붉은 자국 언제였을까? 흰 눈밭 까치 발자국 보며 웃던 날 소리 없이 다가왔던 그대 얼마나 먼 길을 달려왔는지, 얼마나 긴 생각하며 왔는지도 물을 새 없이 마주 잡은 손끝 정에 하나 되던 날 세월이 바람처럼 흐른 지금 내 안의 곳곳을 살펴보니 자국이 많다. 기어코 서로의 마음 확인하며 남긴 상처 .. 2010. 2.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72) - 긴장의 소리 (하이쿠詩 1172) 늦겨울 바람에 강 얼음 녹는 소리 그대 가슴에 손 담그고 수줍게 웃던 한 자락 내 웃음소리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 2010. 2. 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65) - 빈 바람 (Empty Want) (하이쿠詩 1165) 합장이던 기도이던 지금 나는 두 손을 마주하고 무엇을 바라는 것인가? 갈망하던 것은 모두 바람에 흩어졌는데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2010. 2. 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071) - 가을 손님 (하이쿠詩 1071) 힘없는 매미 울음소리 빛 바래는 온갖 잎사귀들 그 가운데 가을 옷 곱게 입고 고운 손 흔드는 내 안에 너 부지런도 하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 2009. 9.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994) - 자연인 바라기 #01 (하이쿠詩 994) 촉촉한 개구리 손을 잡아보았는가? 겁먹어 더욱 커진 개구리눈과 눈 맞춤 해보았는가? 그 순간이 내가 자연인이 되는 순간이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 2009. 6. 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884) - 장애인에 편견을 가진 자들에게 (하이쿠詩 884) 파르르 떨리는 손에도 온기 있어 사뿐 내려앉은 눈송이 녹일 수 있는 나도 사람이란다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 2008. 12.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671) - 백합을 보다가 (하이쿠詩 671) 선뜻 널 만질 수가 없구나 고운 향이나 나지 말던가 언젠가 본 고운 사람의 하얀 손 마냥 ... 하이쿠 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 2008. 1. 30.
(詩) 눈물샘 - 눈물샘 너를 처음 만났을 때 눈 못 맞추던 나와 마냥 실없는 웃음 짓던 너 전생에 우리는 이 별 언저리에 살던 바보들이었는지도 몰라 그렇게 눈 마주보기 위한 시간도 몇 날 서로 마음 보여주기 위한 시간도 몇 날 손 한 번 잡기 위해 보낸 시간도 몇 날 몇 날이 흘러 우리 처음 손잡던 날에는 바람도 .. 2007.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