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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45

(詩) 허무한 깨달음 #01 - 허무한 깨달음 #01 눈 쌓인 이른 아침 아무도 밟고 지나가지 않은 하얀 길 위에 내 손가락 두 마디만한 고양이 발자국 네가 나보다 더 빨리 밥벌이를 나가다니 고양이에게 머리 숙여지는 아침이구나. 2018. 1. 20.
(詩) 계절의 소리 - 계절의 소리 겨울은 조용한 계절이다. 숲에선 잎들의 노래 소리가 사라졌고 강변에선 찰랑이던 물결이 자갈돌 때리는 소리도 사라졌다. 겨울은 바람소리마저 음침하다. 가을은 시끄러운 계절이었다. 여름 열기 식히는 바람소리와 밤마다 겨울을 불러대는 귀뚜리 부자(父子)의 징징대는.. 2018. 1.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80) - 나무의 냉정함 (하이쿠詩 2380) 가을나무는 내님이었던 그 사람처럼 냉정하구나 반년을 함께 한 잎들을 하루아침에 털어내는 걸보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 2014. 11. 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346) - 사람이 독한 이유 (하이쿠詩 2346) 새벽, 아침, 점심 오후, 저녁, 밤이란 불변의 시간들 세월도 빠져 나가지 못할 굴레 그 속에 내가 사람들이 있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 2014. 9.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80) - 가을이 오는 법 (하이쿠詩 2080) 가을은 밤으로 새벽으로 아침으로 그 다음 한낮으로 찾아드는 시한부 계절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 2013. 8.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2027) - 배려가 필요할 때 (하이쿠詩 2027) 불빛보고 날아든 하루살이 고양이야 괴롭히지 말아라 아침이면 돌아가실 생이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 2013. 6.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73) - 목 메이는 풍경 #01 (하이쿠詩 1973) 무거운 새벽을 진 도둑고양이 한 마리가 사뿐 담벼락을 넘자 푸릇푸룻 아침이 밝는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 2013. 3.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918) - 겨울이 물드는 풍경 #04 (하이쿠詩 1918) 이른 아침 눈(雪) 쌓인 들길 꾹, 꾹, 꾹 겨울을 밟고 간 고양이 발자국 ... ...겨울 길고양이들을 생각하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 2013. 1. 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71) - 가을이 지는 풍경 #03 (하이쿠詩 1871) 어제 낮까지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던 가을이 오늘 아침엔 마른 겨울 잎이 돼 제 뿌리를 덮고 있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 2012. 11. 1.
(詩) 비몽사몽 삶을 바라다 - 비몽사몽 삶을 바라다 깨어나고 싶지 않은 잠 부스스 눈 비비고 일어난 아침 서서히 맑아져 오는 정신 그 과정에 하루는 시작되고 한낮 뜨겁게 끓어오르는 열정으로 하루의 중심을 세운다지만 광활한 우주 속 먼지 같은 나는 잠시 붙어 있을 곳 없어 헤매다보니 매순간이 비몽사몽이구.. 2012. 10. 1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84) - 내 삶에 반문(反問) #01 (하이쿠詩 1784) 어젯밤 파닥거리던 하루살이 주검 돼 아침을 맞이했네 그걸 보는 나는 행복해 해야 하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 2012. 7.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64) - 새벽이 가는 풍경 (하이쿠詩 1764) 달이 구름 속을 들락날락거리는 동안 이 새벽은 아침을 향해 가고 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 2012. 6. 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55) - 희망이 존재하는 이유 (하이쿠詩 1755) 새벽의 끝이 아침이듯 절대 어둠은 없는 법 그래서 희망이 존재 하는 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 2012. 5. 2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42) - 몹쓸 고민 #01 (하이쿠詩 1742) 아침, 새들의 지저귐 노래인가? 울음인가? 아침부터 고민스럽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 2012. 5. 7.
(詩) 지지배배 - 지지배배 참새들은 얼마나 좋을까? 아침이나 점심이나 저녁이나 무리지어 다니며 지지배배, 지지배배 하루 중 잠자는 시간만 빼고 지지배배 내게 가까이 오지 않아도 제 할 말 다 전하고 도망가는 참새. 상대가 듣기 싫어도 제 말 다 전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문득 얼음 같은 그대 .. 2012. 4. 29.
(詩) 무언의 대화 - 무언의 대화 봄이 깊어가는 새벽 멈추었던 대화를 하고 싶네. 침묵이 흐르는 공간 새벽보다 어두운 공간 그 작은 공간에서 두근대는 너와 나의 심장소리로 땀으로 흠뻑 젖은 맞잡은 손으로 우리의 멈추었던 대화를 하고 싶네. 나의 입술을 너의 입술에 묻고 소리 나지 않는 대화를 하고 .. 2012. 4. 12.
(詩) 겨울 반(反) 시(詩) #06 - (詩) 겨울 반(反) 시(詩) #06 별은 사계절 중 겨울에 자주 뜨고 그 빛 또한 투명하다. 아마 저 별들도 구름조차 뜸한 하늘에 아침까지 떠 있으려니 추울 터 겨울은 가진 것 없는 나에게나 죄 없이 밤하늘 지켜온 별에게나 정신 바짝 들게 하는 계절. 나도 이젠 추위에 떠는 별들 대신 .. 2012. 2. 19.
(詩) 나는 새를 좋아하지 않는다 - 나는 새를 좋아하지 않는다 너는 새를 닮아 아름답다. 아침이면 지지배배 참새 같은 너 점심이면 종달새처럼 종알대는 너 저녁이면 소쩍새처럼 슬퍼지는 너 너는 새를 닮아 아름답다. 하지만 너는 새처럼 가만있지 못하고 불안해하더니 기어코 자유를 찾아 떠나 버렸지. 그 후 .. 2012. 1. 2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45) - 순수의 실체 (하이쿠詩 1645) 새벽 사이 눈(雪)은 세상을 덮고 아침의 흰 세상은 내 찌든 마음을 잠시 덮었다 오후, 흙빛 물로 녹아 내렸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 2011. 12.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25) - 뺀질이 별 (하이쿠詩 1625) 겨울 강 속에 빠진 별은 밤새 강이 얼어도 아침이면 사라지지 동(冬)장군도 어찌 못할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 2011. 11.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37) - 눈물바람 (하이쿠詩 1537) 깊어지는 여름 밤 개구리도 울고 나도 울고 하지만 눈물은 아침이면 바짝 마른 뜨거운 바람으로 불겠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 2011. 7.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19) - 게으른 그리움에 대한 대가 (하이쿠詩 1519) 밤이 깊고 새벽이 깊을 무렵 나는 비로소 그대를 떠올리지만 이어 다가오는 아침이 그대를 밀어 버리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 2011. 6.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99) - 서먹한 공존(共存) (하이쿠詩 1499) 비 내리는 이 새벽 깨어 있는 건 나와 창 밖에 개구리 한 마리 우린 무슨 대화를 하며 아침을 맞아야 할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 2011. 6. 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62) - 수다쟁이 참새에게 바람 (하이쿠詩 1462) 이 새벽어둠보다 더 두려운 건 내가 나를 모른다는 무지(無知) 수다쟁이 참새야 아침에 날 꾸짖어 다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 2011. 4. 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17) - 아침 새소리 듣는 법 (하이쿠詩 1417) 아침마다 들리는 새소리에 마냥 행복해하지 마라 밤새운 고통에 우는 소리일 수 있으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 2011. 2. 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01) - 아침을 기다리는 것들 (하이쿠詩 1401) 별빛, 달빛마저 잠든 새벽 깨어 있는 것은 바람 한 점과 나 그리고 둘 사이에 흐르는 시간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 2011. 1. 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00) - 겨울 새벽별을 보다가 (하이쿠詩 1400) 칠흑 같은 새벽하늘에 반짝 반짝 얼음 못 박힌 자국 아침이면 녹아 사라지겠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2011. 1. 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92) - 방황 동지(同志)에게 (하이쿠詩 1392) 이른 아침 눈밭 위에 선명히 찍힌 고양이 발자국 지난 새벽 너도 많이 방황을 했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 2010. 12.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51) - 밤샘 고뇌 (하이쿠詩 1351) 강물 속에 빠진 별 깊이 가라앉는 시간 또다시 꿈틀대는 하늘빛 그리움 아, 벌써 아침이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 2010. 10.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11) - 텃새 인연 (하이쿠詩 1311) 사랑하는 님을 만난다면 사철, 아침마다 지저기는 텃새 닮은 사람이면 좋겠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2010.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