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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31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97) - 생각하는 시(詩) #01 (하이쿠詩 1897) 겨울 새벽 골목을 어슬렁대는 늙은 길고양이 한 마리를 발코니 안 창틀에 올라앉은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내려다보고 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2012. 12.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95) - 겨울이 오는 풍경 #04 (하이쿠詩 1895) 달빛이 강물에 닿자 금빛으로 얼어붙는 파문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2012. 12.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92) - 착시현상 (하이쿠詩 1892)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은 겨울엔 하늘에 박힌 듯 보여 살얼음 속 보석 같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 2012. 11. 3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91) - 나약자의 넋두리 #01 (하이쿠詩 1891) 추위로 숨 쉬기조차 힘든 새벽 골목 어귀에 어슬렁어슬렁 걸어가는 고양이 한 마리 네가 나보다 강한 삶을 살고 있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 2012. 11.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90) - 겨울 소음(消音) #01 (하이쿠詩 1890) 겨울이 내는 소리는 바람의 소리 하나뿐 한 계절, 내 귀가 멀겠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 2012. 11. 2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89) - 겨울이 오는 풍경 #03 (하이쿠詩 1889) 11월 늦가을 보름달이 얼음 같은 새벽 공기에 투명한 빛을 잃고 지는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 2012. 11. 2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88) - 절대적 자연이치 #34 (하이쿠詩 1888) 겨울, 봄으로 가는 계절 하지만 고행(苦行) 길이구나 희망의 계절도 고난을 겪어야 오다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2012. 11.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87) - 겨울이 오는 풍경 #02 (하이쿠詩 1887) 바람이 머물고 간 자리마다 겨울이 자리를 틀고 앉는구나 가을여운 느낄 틈도 없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 2012. 11.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86) - 절대 교감(交感) #01 (하이쿠詩 1886) 별마저 얼려 깨트릴 겨울이 시간을 앞 다투며 오는 새벽 고양이 한 마리가 마음 편히 내 무릎 위에서 자고 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 2012. 11.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84) - 겨울 반(反) 시(詩) #09 (하이쿠詩 1884) 겨울 밤하늘의 별들은 날카로운 얼음조각들 같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 2012. 11.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83) - 겨울이 오는 풍경 #01 (하이쿠詩 1883) 가을하늘이 한 뼘 내려앉자 바람에 겨울이 묻어 부는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 2012. 11.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82) - 희비(喜悲) 풍경 (하이쿠詩 1882) 욕심 없이 모든 걸 버린 11월의 나무 아래서 주섬주섬 옷을 끼어 입은 나는 겨울 날 걱정을 하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 2012. 11.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78) - 상생(相生) #03 (하이쿠詩 1878) 나무는 알몸으로 겨울을 맞고 겨울바람은 도(度)를 넘지 않게 겨우내 나무를 흔들고 그렇게 올겨울도 가겠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 2012. 11. 12.
(詩) 십일월의 비 - 십일월의 비 십일월의 비가 내린다. 가을을 정리해 떠나보내고 겨울을 눌러 앉히는 11월의 비. 하지만 가을은 이 비가 내리기 전 이미 끝났고 그댈 기다리던 내 설렘도 이 비에 쓸려내려 갔다. 그렇게 십일월의 비는 겨울을 눌러 앉히고 있다. 2012. 11. 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876) - 자문(自問) #01 (하이쿠詩 1876) 나무 밑에 쌓인 낙엽은 겨우내 썩어 흙으로 돌아가 다시 푸른 잎으로 피어나겠지만 나는 겨우내 무엇이 되어야 새봄, 날 피울 수 있을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 2012. 11. 8.
(詩) 일회용 희망 - 일회용 희망 마지막 가을이 끝나고 있다. 마지막 겨울을 부르며 마지막 가을이 끝나고 있다. 지나간 마지막 여름은 지나간 마지막 봄을 그립게 했고 지금 끝나가는 마지막 가을은 머지않아 다가올 겨울 안에서 또 그리워지게 할 것이다. 올해의 마지막 가을은. 그리고 마지막 겨울은 느.. 2012. 11. 4.
(詩) 유리의 시 - 유리의 시(詩) 겨울이 다 가기 전 한 줄의 시를 쓰고 싶네. 겨울이 다 가기 전 꼭 한 번 그대 돌아와 준다면 한 줄의 시를 쓰고 싶네. 비록 나는 텅 비게 될 이 집을 떠나지만 혹시라도 돌아올 그대 위해 한 줄의 시를 쓰고 떠나고 싶네. 이 겨울이 지고 나면 사라질 시. 그대가 즐겨 앉던 창.. 2012. 4. 28.
(詩) 봄 끄트머리 - 봄 끄트머리 봄 끄트머리에는 추억이 산다. 점점 사라져 가는 계절 봄. 겨울과 여름 그 짙은 계절에서는 느끼지 못할 추억은 왔는지도 모르게 사라질 봄 끄트머리에 산다. 그리고 나는 매년 봄 끄트머리에 병 치례를 한다. 눈을 뜰 수 없을 만큼의 심한 두통과 손 끝 하나 움직일 수없는 .. 2012. 4. 27.
(詩) 비겁자의 선물 - 비겁자의 선물 생명력 없어 보이던 나뭇가지에서 꽃이 피기 시작했네. 겨우내 바짝 마른 나뭇가지 겨울바람에 동사했을 줄 알았던 나뭇가지에 노란 꽃들이 줄줄이 피기 시작했네. 그래. 너희는 죽지 않았었구나. 얼음 같은 칼바람에 내가 숨어 있는 동안 너희는 한 계절을 기절한 체 그 .. 2012. 4. 14.
(詩) 봄이 나를 응시하며 - 봄이 나를 응시하며 겨울을 밀어내고 오는 것인지 겨울에 밀려오는 것인지 모르지만 봄은 저 강 건너까지 와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작은 언덕에 올라보면 손에 닿을 것 같은 저 강 끝 마을 내가 움츠리고 있는 이곳은 겨울이지만 저 강 끝 마을은 봄이다. 매일 밤, 매일 새벽 봄은 사뿐 .. 2012. 3.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05) - 겨울 후유증 (하이쿠詩 1705) 만물이 소생하는 봄 때론 겨울과 사라지고 싶을 때가 있지 흔적 없이 녹아드는 저 강물 얼음들처럼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 2012. 3. 1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99) - 겨울 반(反) 시(詩) #08 (하이쿠詩 1699) 사계절 중에서 겨울에서 봄으로 가기가 제일 더디고 힘이 드는 구나 정말 모질고 지겨운 계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2012. 3.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98) - 봄이 오는 풍경 #10 (하이쿠詩 1698)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오니 나뭇가지에 묻은 겨울이 녹아떨어지고 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 2012. 3. 6.
(詩) 착한 수다 - 착한 수다 봄이 오고 있다고 전화 한 통 해주면 좋겠네. 바람이 부드러워졌다고 한 줄 소식이라도 남겨주면 좋겠네. 긴긴 겨울을 헤치고 나온 나에게 수고했다고 한마디 해주면 좋겠네. 하지만 내게 이 모든 것을 해주어야할 그대는 묵묵부답의 부처가 되어 초점 잃은 시선으로 다른 곳.. 2012. 3. 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93) - 계절 분신(分身) (하이쿠詩 1693) 바람은 좋겠네 겨울이 되었다가 봄이 되었다가 때로는 이 계절을 저 계절로 몰고 다니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 2012. 2. 28.
(詩) 봄은 소리를 내며 온다 - 봄은 소리를 내며 온다 겨울은 소리 없이 가고 봄은 소리를 내며 온다. 겨우내 겨울은 소리 없이 강을 얼리고 알몸의 나무들도 얼리고 나무를 살리던 땅도 얼리고 그 풍경 바라보는 내 마음 속까지 소리 없이 얼리더니 다가오는 봄 앞에 기가 죽는구나. 먼 산을 넘어 서서히 다가.. 2012. 2. 24.
(詩) 겨울 반(反) 시(詩) #07 - 겨울 반(反) 시(詩) #07 서서히 봄이 올 시기다. 겨우내 얼어붙은 강물도 옅어지는 얼음 밑에서 술렁이고 온종일 파닥대던 겨울새도 며칠 사이 자취를 감춘 걸보니 서서히 봄이 올 시기다. 대지의 모든 생물과 내 작은 몸과 마음 모두 얼렸던 겨울 봄바람에 쓸려갈 시기다. 언젠가 .. 2012. 2. 23.
(詩) 겨울 반(反) 시(詩) #06 - (詩) 겨울 반(反) 시(詩) #06 별은 사계절 중 겨울에 자주 뜨고 그 빛 또한 투명하다. 아마 저 별들도 구름조차 뜸한 하늘에 아침까지 떠 있으려니 추울 터 겨울은 가진 것 없는 나에게나 죄 없이 밤하늘 지켜온 별에게나 정신 바짝 들게 하는 계절. 나도 이젠 추위에 떠는 별들 대신 .. 2012. 2. 1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85) - 어느 이기주의자의 넋두리 (하이쿠詩 1685) 산 거미 한 마리가 새벽을 함께 해준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난 겨울새벽에만 깨닫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 2012. 2.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78) - 겨울 끝자락에 서 있는 나무에게 (하이쿠詩 1678) 마지막 추위가 몰려온다 지난겨울에 기절한 나무야 며칠 더 기절해 있어라 봄은 곧 올 테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 2012.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