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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자리 - 빈 자리 숨 막히듯 살아왔다. 뒤도 돌아보질 못할 만큼 바쁜 삶, 그로인해 잃어가는 것 한가롭게 헤아릴 시간조차 없이 살아왔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멈춰버린 시간. 그동안 헤아리지 못했던 잃어버린 것들의 빈자리는 어둠처럼 밀려오고 순간 홀로 논을 지키는 허수아비 마냥 나는 내 안 어딘가에 .. 2004. 10. 22.
Love Virus ......................................................................2004.07.08 - Love Virus 90년대 초 한창 개인용 pc가 발달할 무렵 나는 학교 전산실에서 살았다. 수업이 끝난 후 이어지는 나의 pc 가지고 놀기는 해가 지는 줄도 모르고 계속 되던 때, 급기야 전산실 키를 맡아 가지고 다니며 pc에 열성을 보이던 학창시절. .. 2004. 7. 8.
기절놀이 ......................................................................2004.07.06 - 기절놀이 모든 것이 급변하면서 참 많은 것들이 없어지고 생겨나는 것을 반복하며 우리가 알기도 전에 생겼다 사라지는 것들도 많다. 그중 요즘 중학생들 사이에선 하나의 놀이가 새로 생겨 점차 그 놀이를 즐기는 학생들이 늘어난다고 .. 2004. 7. 6.
쓰레기 만두 ......................................................................2004.06.10 - 쓰레기 만두 최근 이름 바 '쓰레기 만두' 라는 단어가 큰 관심어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쓰레기 만두란 중국산 단무지 찌꺼기로 소를 만들어 빚은 냉동 만두로서 우리가 쉽게 접하는 먹거리다. 문제는 이 단무지 찌꺼.. 2004. 6. 10.
여행 ......................................................................2004.06.06 - 여행 가끔 나를 찾아 나서는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힘들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게 행동으로 옮길 수 없는 게 현실. 누구나 겪는 일관된 아쉬움이다. 이러한 아쉬움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그 횟수가 늘어나고 거기에서 오는.. 2004. 6. 6.
강촌에서 ......................................................................2003.05.06 - 강촌에서 봄이 왔다. 아니 이미 봄은 온 산과 들에 푸른 피를 흠뻑 흘려 물들이고 또 다른 겨울 끝을 찾아 떠나갔다. 매년 봄이 오면 만물의 소생과 더불어 사람들 또한 겨우내 묶은 떼를 씻어내려는 듯 들로 산으로 강으로 흩어져 나간다. .. 2003. 5. 6.
인연 ......................................................................2003.03.29 - 인연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정말 얽히고설키어 원하던 원치 않던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로인해 격는 행복과 고통들로 한 생(生)을 마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막상 현실이 그러한 것은 사실이고... 그러나 가끔 상.. 2003. 3. 29.
비밀 ......................................................................2001.11.19 - 비밀(첫사랑) 아주 오랜 세월이 흘러도 우리 마음에서 잊혀지지 않는 것이 몇 가지 있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너무도 많아서 하나하나 셀 수 없는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성인이 되고 결혼도 하고 또는 솔로로 남아서 독수공방을 하여도 몰.. 2003. 3. 27.
산책 ......................................................................2003.03.27 - 산책 우린 하루 세끼 밥을 먹고 산다. 물론 제 끼니 못 챙겨 먹고 사는 나 같은 사람도 수두룩 할테지만 어쨌건 사람들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음식을 먹고 살아간다. 음식은 영양분 고루 갖춘 음식은 우리의 몸을 유지시켜 주며 먹는 즐거.. 2003.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