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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19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99) - 겨울 반(反) 시(詩) #08 (하이쿠詩 1699) 사계절 중에서 겨울에서 봄으로 가기가 제일 더디고 힘이 드는 구나 정말 모질고 지겨운 계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2012. 3. 7.
(詩) 착한 수다 - 착한 수다 봄이 오고 있다고 전화 한 통 해주면 좋겠네. 바람이 부드러워졌다고 한 줄 소식이라도 남겨주면 좋겠네. 긴긴 겨울을 헤치고 나온 나에게 수고했다고 한마디 해주면 좋겠네. 하지만 내게 이 모든 것을 해주어야할 그대는 묵묵부답의 부처가 되어 초점 잃은 시선으로 다른 곳.. 2012. 3. 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95) - 미물(微物)에게 얻는 교훈 (하이쿠詩 1695) 수십 년 사는 사람보다 한 계절 살고 가는 미물들이 더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것을 세월이 흐를수록 알겠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 2012. 3. 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93) - 계절 분신(分身) (하이쿠詩 1693) 바람은 좋겠네 겨울이 되었다가 봄이 되었다가 때로는 이 계절을 저 계절로 몰고 다니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 2012. 2. 28.
(詩) 겨울 반(反) 시(詩) #06 - (詩) 겨울 반(反) 시(詩) #06 별은 사계절 중 겨울에 자주 뜨고 그 빛 또한 투명하다. 아마 저 별들도 구름조차 뜸한 하늘에 아침까지 떠 있으려니 추울 터 겨울은 가진 것 없는 나에게나 죄 없이 밤하늘 지켜온 별에게나 정신 바짝 들게 하는 계절. 나도 이젠 추위에 떠는 별들 대신 .. 2012. 2. 19.
(詩) 계절과 나무 - 계절과 나무 계절이 그대를 닮은 것인지 그대가 계절을 닮은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 그대와 계절은 닮아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네 번의 간절기 일 년에 맞아야 하는 여덟 번의 계절. 분명 카멜레온 같은 그대와 닮아 있다. 하지만 나는 나무다. 한 곳에 뿌리 내리고 .. 2012. 2. 16.
(詩) 미물(微物) 동경(憧憬) - 미물(微物) 동경(憧憬) 이 별에서 숨 쉬며 사는 모든 것들 중 사람이야 말로 자연 앞에 가장 나약한 생명체인지도 모른다. 특히 흉악하리만큼 추운 이 계절 앞에서는 개미만도 못한 게 사람이다. 물론 영악한 머리로 집을 짓고 자연을 헤쳐 얻은 열들로 추위를 피하지만 개미처럼 .. 2012. 2. 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69) - 빈부차이 증명의 날 (하이쿠詩 1669) 1월, 어느 집에선 개미가 들끓어 걱정이라 하니 계절을 잊고 사는 그 집 개미들은 행복할까? 내 방 천장엔 거미도 얼어 죽어 대롱거리는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 2012. 1.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67) - 겨울 반(反) 시(詩) #04 (하이쿠詩 1667) 평생 겨울만 존재한다면 나는 차라리 한 계절만 살고 가는 곤충이 될 거야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 2012. 1.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66) - 풀린 날의 단상 2 (하이쿠詩 1666) 겨울바람, 잠시 정신 놓은 날이 이렇게 행복하다니 역시 겨울은 부자들의 계절이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2012. 1. 20.
(詩) 침묵의 계절 #F - 침묵의 계절 #F 겨울은 침묵의 계절 봄, 여름, 가을 내내 새벽까지 시끄러웠던 무엇들이 잠시 사라진 침묵의 계절 겨울. 겨울은 조용해 슬픈 계절 내 무거운 입보다 과묵한 계절 나는 겨울 앞에서 수다쟁이가 되고 수많은 말을 웅얼거린 내 입은 다시 얼어붙는다. 모두가 잠들어 .. 2012. 1. 1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64) - 침묵의 계절 (하이쿠詩 1664) 사계절 중 제일 조용한 계절 겨울 겨울새벽에는 울 수도 없어 더 외롭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 2012. 1. 18.
(詩) 떳떳하지 못한 것들의 실체 - 떳떳하지 못한 것들의 실체 봄은 희망의 계절이다. 이 말에 토를 다는 사람은 적다. 그래 어쩌면 봄은 희망의 계절이다. 사계절 중 맨 앞에 있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봄은 소리부터 따뜻해 희망적이다. 겨우내 얼어붙은 얼음은 쩍쩍거리며 녹고 새들은 종일 짹짹 거리기 바쁘며 .. 2012. 1.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26) - 겨울 반(反) 시(詩) (하이쿠詩 1626) 나무처럼 기절하고픈 계절 맨 정신을 깨어 있자니 온몸에 소름가시가 돋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 2011. 11. 2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02) - 무뎌진 미련 (하이쿠詩 1602) 맑은 이슬이 탁한 서리로 변하는 계절 내 님에 대한 기억도 탁해 지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 2011. 10. 2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99) - 겨울의 실체 (하이쿠詩 1599) 버릴수록 추워지는 계절 겨울 너는 세속을 닮은 계절이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 2011. 10.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94) - 가을은 (하이쿠詩 1594) 햇살이 힘을 잃고 바람이 힘을 얻는 누군가를 기다리기에 좋은 계절이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 2011. 10. 1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88) - 10월 넋두리 (하이쿠詩 1588) 나무는 옷 벗을 준비를 하고 사람은 옷 입을 준비를 하는 계절 나는 무얼 벗고 무얼 입어야 하나 세속으로 범벅된 이 몸뚱이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 2011. 10.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81) - 계절 태우기 (하이쿠詩 1581) 만개한 코스모스 밭에 벌과 나비가 모여 봄, 여름, 가을을 태우고 있네 그래서 겨울이 추운지도 몰라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 2011. 9.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77) - 가을이란 (하이쿠詩 1577) 가을은 여름에 타다 남은 저녁노을 같은 계절인지도 몰라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 2011. 9.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72) - 계절의 몰락 (하이쿠詩 1572) 여름과 가을이 한 자리를 놓고 다툼을 하네 그 다툼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겨울에 자리를 빼앗길 텐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 2011. 9. 13.
(詩) 가을계곡 - 가을계곡 뜨겁던 여름 굽이굽이 엉킨 녹색혈관 따라 하얀 피는 힘차게 솟아 한 계절을 돌았다. 그리고 구월(九月) 며칠 전만 해도 혈기왕성하던 저 녹색혈관은 속도 저하된 피에 빛을 바래며 오색으로 물들지만 가을계곡은 황폐해질 겨울계곡의 아름다운 추상화. 가을계곡은 일 년 중 가장 짧고도 긴.. 2011. 9. 10.
(詩) 날곤충들의 비애 - 날곤충들의 비애 거미는 한 계절을 줄만 타다 죽는다. 죽은 척, 새끼거미는 줄에 매달려 있다가 서서히 줄을 확장하며 제 몸도 키우고 이 가지에서 저 가지로 저 처마에서 이 처마로 촘촘한 줄을 쳐놓고 한 계절을 산다. 날곤충들은 한 계절을 자유롭게 살다가 운 없게 거미줄에 걸려 죽는다. 햇볕이 .. 2011. 8. 28.
(詩) 마음의 청력 - 마음의 청력 계절은 소리 없이 다가와 소리 없이 사라진다.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새벽까지 작은 귀 곤두세우고 귀기우려 봐도 계절은 소리 없이 다가와 소리 없이 사라진다. 하지만 계절마다에는 요란한 소리가 있다. 봄에는 빗물 끝에 꽃망울 터지는 소리 여름에는 개구리와 매미들의 징징대는 .. 2011. 8.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45) - 계절 친구 (하이쿠詩 1545) 여름은 외롭지 않은 계절이야 밤 낮, 수다 떨어주는 매미와 풀벌레들이 있으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 2011. 8.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41) - 별과의 동병상련 (하이쿠詩 1541) 여름 한 계절을 비로 채워야 하다니 구름 속 별 만큼이나 나도 억울하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 2011. 7.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38) - 계절연가 #01 (하이쿠詩 1538) 팔랑팔랑 나비 날갯짓에 여름이 날아가고 시무룩해지는 나뭇잎 낯빛에 가을은 또 찾아오겠지 달 없는 이 새벽 달맞이꽃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 2011. 7.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22) - 별들이 쉬는 계절 (하이쿠詩 1522) 일 년 중 별들이 쉬는 계절 우기(雨氣) 별들은 며칠 밤을 더 답답해해야 할까? 내 마음 속에도 벌써 빛이 사라져 가는데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 2011. 7.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04) - 회색 장밋빛 계절 (하이쿠詩 1504) 담장을 붉게 만드는 장미의 계절 내 마음 속은 왜 회색일까? 가만히 들여다보니 미련구름이 끼어 있었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 2011. 6. 8.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497) - 인연 놓기 #01 (하이쿠詩 1497) 나도 소리 없이 흐르는 계절과 바람처럼 내 인연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 2011.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