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을265

(詩) 가을 회상 - 가을 회상 찬바람이 분다. 몇 개월, 뜨거운 숨결 몰아쉬던 나무 그 숨결에 지쳐가던 내게 찬바람이 분다. 뜨거운 눈물 한 방울에도 냉정히 떠난 여름 닮은 그대 빈자리에도 차가운 바람이 분다. 해는 지고 오렌지 빛 구름, 산자락에 걸려 검붉게 변해 가는 시간 문득 떠오른 오래 .. 2010. 10. 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39) - 하여가(夏曞歌) (하이쿠詩 1339) 코스모스마저 시든 이 계절 태양이 뜨거웠던 날 언제인가? 바람보다 빠른 이 변덕에 나는 가을새벽, 창을 닫는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2010. 10.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38) - 단풍계절 (하이쿠詩 1338) 가을 낮볕이 여름 볕보다 더 따가운 것은 여름 볕이 남기고 간 질투 때문이야 올 가을산은 얼굴 좀 붉히겠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 2010. 10. 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29) - 구월 폭우 (하이쿠詩 1329) 구월 하순, 가을 초입에 한바탕 난리 친 폭우 지나간 자리마다 시름도 고였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 2010. 9.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28) - 가을 새벽을 점령한 것들 (하이쿠詩 1328) 잠 못 드는 가을 새벽 깨어 있는 건 바람과 흔들리는 나뭇잎들 그 위로 나의 미련들의 속살거림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 2010. 9.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27) - 손실된 계절 (하이쿠詩 1327) 비도 지나치면 질리는 법 가을 온지 며칠인데 그 비 덕에 푸르름 잃은 지도 며칠이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 2010. 9. 2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26) - 9월 중순, 가을 초입에 내리는 비를 보며 (하이쿠詩 1326) 가을 한 번 오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계절 변화에도 산통(産痛)이 있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 2010. 9.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23) - 불변(不變)하는 것 #01 (하이쿠詩 1323) 여름 태양은 열기만 줄어들 뿐 가을 내내 우리 살갗을 그을리겠지 태양만큼 불변(不變)하는 것도 없을거야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2010. 9. 1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20) - 현명하지 못한 가을 우기(雨氣)에게 (하이쿠詩 1320) 여름 보내기가 뭐 그리 아쉬워 가을은 초입새부터 여름장마 흉내를 내는가? 그럴수록 푸른 제 빛만 퇴색되거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 2010. 9. 1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17) - 태풍에 떨어진 나뭇잎을 보며 (하이쿠詩 1317) 가을 앞두고 태풍에 떨어진 나뭇잎은 지난 계절이 얼마나 허무할까? 잎 떨어진 나뭇가지도 아쉬워 흔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 2010. 9. 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16) - 여름이 가을 다지는 날 (하이쿠詩 1316) 여름 가는 것이 그렇게도 무서운지 하늘은 번개 천둥 앞세워 비를 퍼붓지만 그 비 맞은 곳마다에는 가을이 짙어지겠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 2010. 9. 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13) - 계절 앓이 (하이쿠詩 1313) 가을은 오기 전 태풍을 앞세워 사람들 마음에 생채기부터 내지 아니면 여름이 남기고간 심술이던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 2010. 9. 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12) - 채워진 자리 (하이쿠詩 1312) 여름은 가을이 오기 전 내 마음에 어떤 흔적을 남기고 떠날까? 이미 내 마음엔 환절기 어지럼이 가득한데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 2010. 8. 3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09) - 가을예감 #19 (하이쿠詩 1309) 여름내 천장을 오르내리던 거미 하나 둘 제 줄에 숨을 놓는 걸 보니 이 방에도 가을 기운이 스미었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 2010. 8.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02) - 시한부 미련 (하이쿠詩 1302) 서서히 빛 바래는 나뭇잎과 그리움으로 변하는 내 미련 중 어느 것이 첫 가을바람에 날아가 버릴까? 밝아오는 새벽녘에 시름만이 걸려 있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 2010. 8.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301) - 가을예감 #16 (하이쿠詩 1301) 지난 새벽 불던 비바람에 뜨겁던 여름 날아 갔는지 오늘 밤 부는 바람에 가을 한 장 팔랑이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 2010. 8.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99) - 가을예감 #15 (하이쿠詩 1299) 개구리 울던 자리에 귀뚜리 울음 가득하니 한낮에 강한 땡볕도 며칠 후면 시들하겠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 2010. 8. 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280) - 바람의 질투 (하이쿠詩 1280) 창틈 사이로 들어온 여름바람 잡고 가을바람 안부를 물으니 휭 하고 되돌아 나가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 2010. 7.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66) - 겨울 후유증 #01 (하이쿠詩 1166) 정신 들게 했던 찬바람도 몇 날 후면 잦아들겠지? 그때부터는 그리움의 시작이야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2010. 2. 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50) - 마음 속 바람 (하이쿠詩 1150)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부는 바람 있듯이 내 마음에도 사철 불어대는 널 향한 바람(wish)이 있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 2010. 1. 1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40) - 백수일기 #02 (하이쿠詩 1140) 벌들은 달콤한 꿀을 위해 봄부터 가을까지 쉼 없는 날갯짓 했지만 겨울 밤, 꿀을 먹는 나는 무얼 했던가?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2009. 12. 29.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35) - 환청(幻聽) #02 (하이쿠詩 1135) 지난 가을 울던 귀뚜리 몇 마리 이 겨울 새벽 푸석 껍질만 남았겠지 그래도 지금 내 귀엔 들리는 구나 내 대신 내 님을 부르던 너의 울음이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 2009. 12.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29) - 추억 잠재우기 (하이쿠詩 1129) 창문 밖 하늘은 파란 여름인데 부는 바람은 하얀 겨울이니 내 안의 가을추억은 한동안 겨울잠을 자겠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 2009. 12. 1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18) - 풍요 속 빈곤의 계절 속에서 (하이쿠詩 1118) 힁한 숲으로 숨는 겨울 다람쥐 한 마리 너도 갈 곳이 없구나? 낙엽 수묵이 쌓인 계절이지만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 2009. 11.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14) - 11월 한파 새벽 길에서 (하이쿠詩 1114) 내 안에 피가 어는 듯 한 추위 속에서 그래도 내가 숨을 쉬는 건 내 피보다 뜨겁던 그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 2009. 11. 20.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11) - 가을 한파(寒波)에 서서 (하이쿠詩 1111) 얼음 같은 가을바람에 대책 없이 떨고 있는 건 저 빈 논 허수아비가 아닌 날 잃고 방황하는 나일지도 몰라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2009. 11.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10) - 속 빈 가을 (하이쿠詩 1110) 가을이 춥다 모든 게 풍성하다는 가을이 춥다 왜일까? 가만히 느껴보니 이 가을은 속빈 강정처럼 텅텅 비어 있었네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 2009. 11. 1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05) - 2009 가을, 우리들의 자화상 (하이쿠詩 1105) 빈 논에 까치와 까마귀가 모여 무언가 작당을 하네 너희도 삶이 참 힘든가 보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 2009. 11. 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04) - 가을을 잃어버린 한해 (하이쿠詩 1104) 며칠 앓고 나간 들녘엔 이미 가을은 가고 낙엽마다 초겨울이 묻어 있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 2009. 11. 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101) - 닮은 꼴 #02 (하이쿠詩 1101) 오다 그치다 그치다 오다 주책없는 가을비 너도 그리움을 닮았구나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변형되어 쓰여 지기도 하며 5.7.5조의 음률을 무시하기도 합니다.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 2009.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