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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115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58) - 차이 좁히기 (하이쿠詩 1758) 유(有)와 무(無)의 차이는 마음과 생각에 따라 나는 법 중요한 것은 그 유무가 아니라 그 차이를 좁히는 일이지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 2012. 5. 29.
(詩) 버릴 수 없는 것들 - 버릴 수 없는 것들 살면서 버려야할 것은 많다. 하자만 무언가 버리는 것에 비해 얻는 것은 반비례한다. 버리는 만큼 얻을 수 있다면 아마도 이 세상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일 터. 그러나 버리는 만큼 얻어지는 것 하나. 오히려 버릴수록 커지는 것 하나. 그것에 사람은 울고 웃.. 2012. 5. 26.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47) - 무채색 계절 (하이쿠詩 1747) 나무는 잎들의 색으로 계절을 표현하지만 나는 사계절 무채색이니 내 언 마음 녹일 길 없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 2012. 5. 1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39) - 속좁은 대리만족 #01 (하이쿠詩 1739) 온종일 지지배배, 지지배배 저 참새는 노래를 하는 걸까? 누구를 욕하는 걸까? 덩달아 편해지는 내 마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 2012. 5. 2.
(詩) 유리의 시 - 유리의 시(詩) 겨울이 다 가기 전 한 줄의 시를 쓰고 싶네. 겨울이 다 가기 전 꼭 한 번 그대 돌아와 준다면 한 줄의 시를 쓰고 싶네. 비록 나는 텅 비게 될 이 집을 떠나지만 혹시라도 돌아올 그대 위해 한 줄의 시를 쓰고 떠나고 싶네. 이 겨울이 지고 나면 사라질 시. 그대가 즐겨 앉던 창.. 2012. 4. 28.
(詩) 봄 끄트머리 - 봄 끄트머리 봄 끄트머리에는 추억이 산다. 점점 사라져 가는 계절 봄. 겨울과 여름 그 짙은 계절에서는 느끼지 못할 추억은 왔는지도 모르게 사라질 봄 끄트머리에 산다. 그리고 나는 매년 봄 끄트머리에 병 치례를 한다. 눈을 뜰 수 없을 만큼의 심한 두통과 손 끝 하나 움직일 수없는 .. 2012. 4. 2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35) - 봄 나무가 그리운 이유 (하이쿠詩 1735) 내 마음의 상처도 나뭇가지 봄꽃 진 자리마냥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졌으면 좋겠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 2012. 4. 26.
(詩) 대상 없는 그리움 - 대상 없는 그리움 언젠가부터 나는 사람이 싫어졌다. 나와 같지 않은 수많은 성격과 인격 그 다름에 나는 사람들이 싫어졌다. 어찌 그 많은 사람들이 내 마음과 꼭 같을 수가 있겠냐마는 그것에 적응 못한 나로서는 사람을 피하며 살 수 밖에 없어졌다. 그래서일까? 가끔은 사람들이 그.. 2012. 4. 2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713) - 마음의 시력 (하이쿠詩 1713) 내 눈에 상처가 나 피가 흘러도 계속 네가 보고파 질 거야 보고픔과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니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2012. 3. 27.
(詩) 벗기수행 - 벗기수행 욕심을 한 꺼풀 벗어 버리니 마음이 가볍다. 미련을 한 꺼풀 벗어 버리니 마음이 가볍다. 살면서 나를 괴롭혔던 수많은 심적인 고통들 돌아보면 욕심과 미련에서 파생된 것들이었다. 작은 바람은 자라나 큰 욕심이 되고 작은 아쉬움은 자라나 큰 미련이 되는 법. 내 안에서 작.. 2012. 3. 20.
(詩) 수전증과 빈 잔 - 수전증과 빈 잔 빈 잔에 술을 채워 그대에게 건넬 수 있다면 빈 잔에 따라 주는 그대 술 한 잔 받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행복했을까? 길다하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 그대 먼 길 떠난 후 밤낮으로 되뇌는 아쉬움과 절망 이제는 잊고 싶은데 아직은 이른 바람 같구나. 언젠가 그대 따뜻한.. 2012. 3. 8.
(詩) 평생 나를 지배하는 것 - 평생 나를 지배하는 것 긴 세월 살다보면 원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것들은 잊혀지고 또 다른 무언가에 길들여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세월이 더 흐르면 사람의 기억력마저 약해져 과거에 일어난 일들마저 잊힐 때가 있다. 사람들의 몸과 마음 그리고 생각 이 모든 것들의 전성기는 생애에.. 2012. 3. 3.
(詩) 봄은 소리를 내며 온다 - 봄은 소리를 내며 온다 겨울은 소리 없이 가고 봄은 소리를 내며 온다. 겨우내 겨울은 소리 없이 강을 얼리고 알몸의 나무들도 얼리고 나무를 살리던 땅도 얼리고 그 풍경 바라보는 내 마음 속까지 소리 없이 얼리더니 다가오는 봄 앞에 기가 죽는구나. 먼 산을 넘어 서서히 다가.. 2012. 2. 2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89) - 별을 닮고 싶은 이유 (하이쿠詩 1689) 말 없는 별들처럼 나도 그대 마음 언저리에서 변함없이 빛나는 존재이고 싶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 2012. 2. 22.
(詩) 떠나는 방법 - 떠나는 방법 그대 날 떠나야 한다면 애써 미운 정 남기지 말고 있던 그대로의 모습으로 떠나라. 설령 날 떠나가는 것이 마음에 걸려 거짓 미운 정 남기는 것이라면 그건 그대만의 착각. 훗날 내가 그 사실을 알게 된다면 남아 있던 한 점의 정도 떨어질 테니 평소 그대 모습을 보.. 2012. 2.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86) - 어쩔 수 없는 수수방관(袖手傍觀) (하이쿠詩 1686) 살면서 잡을 수 없는 것은 어찌 모두 중요한 것들뿐인가? 공기, 바람, 태양, 달과 별 그리고 그대의 마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 2012. 2. 17.
(詩) 기억과 추억이란 - 기억과 추억이란 기억과 추억이란 것은 닮았으면서도 다른 지난시간들의 조각이다. 애써 생각지 않으려 해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은 대부분이 안 좋은 기억이며 시시때때로 떠오르며 실실 웃음 짓게 하는 것은 대부분이 즐거운 추억이다. 기억과 추억의 차이는 무얼까? 아마도.. 2012. 2. 10.
(詩) 올겨울 - 올겨울 올겨울은 심심치 않게 지나고 있다. 며칠은 추웠다가 며칠은 풀렸다가 마치 어릴 적 엄마에게 혼나고 울다 얕은 달램에 웃다 또 다시 서러워 울던 그때처럼 올겨울은 심심치 않게 지나고 있다. 올겨울은 유난히 지나온 것들에 대한 아쉬움 그 속에 숨은 미련들이 떠올라 .. 2012. 1. 31.
(詩) 겨울 담벼락의 울음 - 겨울 담벼락의 울음 겨울새벽 그렁그렁 담벼락이 운다. 무슨 일일까? 겨울새벽 고요를 삼킨 적막을 깨며 그렁그렁 담벼락이 운다. 이상한 마음에 담벼락으로 조심 다가가니 푸른 눈빛이 번쩍 순간 뜀박질 치는 금빛 그림자 아, 고양이었구나. 그제야 겨울 담벼락 울음을 그쳤네. 2012. 1. 29.
(詩) 너에게 가는 길 - 너에게 가는 길 너에게 가는 길이 여러 개 있다 해도 내가 너에게 도착할 시간은 동일할 것이다. 그 여러 개의 길 중 최단거리와 최장거리의 차이가 클지라도 내가 너에게 도착할 시간은 동일할 것이다.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늦봄 햇살처럼 따스한 네가 있는 그곳 마음만 먹으면 .. 2012. 1. 26.
(詩) 착각의 대가(代價) - 착각의 대가(代價) 푸른 하늘같은 마음과 넓은 바다 같은 마음 이 두 마음을 품고 나는 너를 안으려 했지만 바늘구멍만한 내 욕심으로 나는 너를 놓쳐버렸네. 2012. 1. 19.
(詩) 물방울 인연 - 물방울 인연 한때 너와 나는 물방울 같은 사랑을 했었다. 우연한 만남이었지만 연꽃잎에 맺힌 물방울처럼 또르르, 또르르 한곳으로 흘러 금방 하나가 돼 화롯불에 끓는 뜨거운 물 같은 사랑 허나 너와 나는 물방울 같은 이별로 끝났다. 영원할 것 같았던 사랑도 식은 물의 수증기.. 2012. 1. 17.
(詩) 시집 학대에서 얻는 행복 - 시집 학대에서 얻는 행복 낡은 시집을 펼쳐 본다. 그렇다고 이 시집 안에 있는 시들을 모두 읽지는 않는다. 그냥 낡은 표지가 좋고 간혹 마음을 잡는 싯귀 하나에 족할 뿐. 이 책은 몇 편 되지도 않는 시들을 담고 있지만 나는 몇 년째 이 시들을 모두 읽지 않았다. 어찌 보면 내 게.. 2012. 1. 15.
(詩) 기억창고 안에 이름 - 기억창고 안에 이름 칼로 벨 수만 있다면 내 무딘 칼로도 수만 번 베어 볼 텐데 시퍼렇게 날 선 칼로도 흠집 하나 낼 수 없다니 허망하구나. 굵은 쇠사슬로 묶어 놓고 파도 같은 바람에도 날아가지 않도록 내 안에 품을 수만 있다면 삶에 약이 되겠지만 그럴 수 없다니 허망하구나.. 2012. 1. 13.
(詩) 선택의 시 - 선택의 시(詩) 이렇게 내 자신이 간사한 줄 몰랐다. 자연스러운 눈 깜박임처럼 내 마음이 바뀔 줄은 몰랐다. 추위에 겨울을 욕하고 더위에 여름을 욕하고모 화사한 봄날을 욕하고 스산한 가을을 욕하고 이렇게 눈 깜빡임처럼 내 내신이 간사한 줄 몰랐다. 내 안에 있는 이여 그동.. 2012. 1. 11.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45) - 순수의 실체 (하이쿠詩 1645) 새벽 사이 눈(雪)은 세상을 덮고 아침의 흰 세상은 내 찌든 마음을 잠시 덮었다 오후, 흙빛 물로 녹아 내렸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 2011. 12. 22.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24) - 초겨울 새벽하늘의 비상(非常) (하이쿠詩 1624) 수명 다한 정구처럼 유난히 깜빡이는 푸른 별 덩달아 조급해지는 내 마음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 2011. 11. 24.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19) - 달팽이의 넋두리 (하이쿠詩 1619) 달팽이 걸음으로 토끼 같은 너를 쫓아 달리고 있는데 너는 나를 몇 바퀴 앞서 질주하며 내 마음만 흔드는 구나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 2011. 11. 17.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609) - 파리 동경(憧憬) (하이쿠詩 1609) 평생을 빌고 산 파리는 죽어서 마음이 편할까? 이젠 나도 그런 삶을 살고 싶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줄 시로도 .. 2011. 11. 3.
푸른비의 짧은 시 읽기 (하이쿠詩 1574) - 마음 정화 시(詩) #01 (하이쿠詩 1574) 개구리 손을 잡아보았는가? 그 작고 촉촉한 손 손을 잡으면 더 커지는 눈 문득, 그 순수함에 물들고 싶다 * 위에 올려 진 시는 하이쿠 형식을 응용해 쓴 저의 짧은 시들 중 한편입니다 - 하이쿠시란 일본에서 파생된 5.7.5조의 짧은 시의 장르 중 하나입니다. 허나 한.. 2011. 9. 15.